대형마트에 밀키트가 아무리 잘나온다하지만 유통기한은 짧은법! 고로 언제 갑자기 떡볶이가 땡길지 모르기에
우리는 냉동실에 냉동 떡볶이 한봉지 정도는 보존해야 합니다. 그 것이 바람직 합니다.
비록 홍대 근처에 미미네 떡볶이 가게가 있는지 모르고 살았었지만 유명할 것 같아서 사보았습니다. 마트에서 냉동떡볶이를
사면 항상 부산어묵을 따로 한봉 구매하던 제 취향을 잘 파고든 '어묵 많이'라는 문구에 클릭하지 않을 수 없었네요.
하단에 3인분이라는 문구는 일단 못본 척 하겠습니다.
예의상 뒷면의 레시피를 읽어줍니다. 지키지 못할 것을 알고 있지만 일단 읽어줍니다. 지금 와서 보니 지켰던것이 없네요.
내용 구성은 찰밀떡, 특제 떡볶이 소스, 한입어묵이 들어있고 생각보다 양이 많아 보여 3인분이라는 문구가 다시 떠올랐습니다. 플라스틱 용기는 어차피 냄비에 조리해야하는 식품인데 딱히 없어도 상관없지않을까 싶었습니다.
레시피에서 필요했던 정보는 물의 양. 가열하면서 증발할 것을 고려하여 500ml잔에 물을 가득담아 냄비에 넣었죠. 맞습니다.
시작부터 레시피와 달라지네요. 미니 떡이었지만 양이 많았어요. (보통 cc와 ml는 거의 같다고 보시면 되요.)
소스를 넣고 눌러붙지 않게 한번 휘릭휘릭 저어서 잘 풀어줍니다.
야채가 없어 아쉬웟기에 냉동실을 열었다가 만두도 꺼내고, 자취생의 필수품인 냉동 야채,
그리고 간식에서 식사로 등급을 올려줄 사리면 한봉을 꺼냈습니다...
냉동 야채를 넣자마자 풍성해지는 비주얼입니다. 라면에 넣어먹기 편하려고 구매한 냉동야채가 요긴하게 쓰입니다.
냉동야채도 종류가 다양하지만 국이나 라면등에 넣어먹는 조합으로 나온 제품이 좋더라구요.
만두는 네 개부터 살이 찔 것 같으니 세 개만 넣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냉동 떡볶이 구매 버튼을 누르는 순간
사리면은 함께 할 운명이었습니다.
다른재료들을 넣느라 까먹었던 어묵을 뒤늦게서야 넣어줍니다.
빨리 익히기 위해 국물 아래로 밀어넣어줍니다.
혼자하는 모든 요리에서 마무리이자 사치의 끝판왕이라 할 수 있는 깨를 뿌립니다.
깨는 맛으로 먹는게 아니라 감성으로 먹어야 합니다.
가까이서 보니 더 먹음직스러운 색감이네요. 본래 레시피가 어떤맛인지는 잘모르겠으나 어쩌겠습니까,
백종원선생님의 레시피도 100명이 따라만들면 100가지 레시피로 재탄생되는거 다들 잘 아시잖아요.
배부르게 잘 먹었습니다!
냉장고에 치즈가 없었다는게 한스러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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