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후반에 들어서면서 인간의 과도한 에너지사용으로 인해 지구 온난화에 더욱더 가속이 붙게 되어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문제가 되어버렸습니다. 그 결과 탈내연 자동차와 전기자동차의 이용이 강력하게 추진되었습니다. 그 이전부터 과학 기술자들이 지속적으로 개발해 온 전지기술, 파워 일렉트로닉스 기술 등은 더욱더 개량되어 왔고 발전해 왔기 때문에 기술적인 장벽은 점점 낮아지고 있었죠. 또한 재생가능에너지의 이용 비율을 증가시키기 위해 각국 정부에서는 전기차의 도입 추진을 지원하는 여러 가지 정책사업을 진행하고, 동시에 내연차의 신규 판매를 규제하는 법률의 정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기 자동차는 특히 지구 온난화 문제에 관한 '교토의정서'의 CO2 배출 감축 목표를 달성하는 중요한 수단 중 하나이며,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을 줄이기 위해 국가 수준에서 그 실용화에 점점 더 많은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 전에 환경보다 경제성을 중시하던 사람들 사이에서도 2008년 원유 가격 급등에 따른 경제 불황이 찾아왔을 때, 휘발유 경유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보다 연비가 좋은 자동차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풍력발전의 의존도가 높은 덴마크의 경우 풍력발전 특유의 불안전한 발전량이나 남은 전력을 축전할 수 없다는 단점들을 각 가정의 전기자동차를 축전지로 활용함으로 전체 전력망의 부하를 낮추겠다는 정책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덴마크 정부는 2007년부터 내연차에 차량가격의 105~180%에 달하는 '신차등록세'를 축전지 전기차에 한해서는 철폐하여 내연차와 전기차의 가격차가 현재는 거의 없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재생 가능 에너지 자원에 의존도가 큰 나라일수록 전기자동차로 전환 시 장점이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20세기 산업의 발전에 큰 혜택을 주었던 화석연료는 기후변화에 의해 이제 사라져 가야 하며 자동차 산업에서도 그 역할을 다하였기 때문에 세계적인 추세로 자동차의 전동화는 멈추지 말고 지속되어야 합니다.
전기 자동차는 이미 2010년의 시점에서 자동차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변혁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많은 전문가들에 의해 지적된 바 있습니다. 세계의 많은 정부들이 자국의 자동차 산업이 앞으로 맞이하게 될 전기 자동차 주류의 시대에서 살아남고 경쟁하기 위해서, 전기 자동차와 배터리, 반도체 등 구성부품의 개발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이미 지난 버락 오바마 정권에서도 전기차와 배터리용으로 24억 달러의 연방보조금을 약속하고 투자한 바 있습니다. 중국의 경우도 2010년대 초반부터 전기자동차 산업의 시작에 50억 달러 상당의 자금을 투자한다고 공표하였습니다.
2010년대 후반부터는 세계 각국, 특히 유럽국가들을 중심으로 하여 지속가능성에 대한 인식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가솔린, 경유 차량의 판매를 규제, 금지하거나 전기차의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법률 제도 등이 도입되기도 했습니다. 석유에너지를 제외한 나머지 다양한 타입의 에너지 차량 중에서도 전기차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2030년대 중반에 이르는 기한을 설정하는 형태로의 법률들이 다수 가결되어 이행되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자동차를 구매하는 이용자의 의식이나 제조 판매하는 메이커 측의 의식 또한 한층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다시 법 제도상의 보완이나 정비를 가속화하여 선순화를 이루는 구조가 되고 있습니다.
2000년대에 접어들어 평균 8%대의 경제성장을 거듭한 중국의 경우 이미 거대한 자동차 판매시장이었습니다. 2019년 중국의 신차 판매의 비율을 살펴보면 전기자동차(EV)는 전체의 5%로 나머지 95%는 가솔린차가 차지했었습니다. 갑작스러운 경제성장은 중국 내 환경문제를 야기하게 되었고 이후 중국 정부는 국제적인 추세에 맞추어 2020년 10월경 '2035년의 신차판매 계획을 전기자동차(EV)를 50%, 나머지를 50%로 한다'는 방침을 내세웠습니다.
2020년대에 접어들면서 유럽이나 중국 등의 주요 판매시장에서 세계 각국의 자동차 메이커는 전기 자동차의 성능 개량을 가속화하거나 이미 급성장하고 있는 전차 자동차 판매시장에서 각자의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2020년 이후부터는 자동차 배터리 분야에 각 자동차 메이커 회사들의 투자가 과열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2021년 중국의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인 NIO는 반고체 전지를 탑재한 전기 자동차를 다음 해에 출시한다고 발표하였으며, 폭스바겐의 경우 2025년, 닛산은 2028년을 목표로 하여 투자 및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의 경우 2020년대 초반 전고체 전지를 실용화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지만, 처음에는 하이브리드카에 탑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020년 8월 독일의 유명 자동차 업체인 BMW사는 '전기자동차의 공세를 한층 더 가속화 시켜서 2030년까지 전기자동차의 비율을 전체 판매의 50% 수준으로 한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021년 2월 25일에는 영국의 재규어랜드 로버사는 4년 후인 2025년부터는 고급차 브랜드인 재규어의 모든 차종을 전기 자동차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현대, 기아자동차를 선봉으로 하여 전기 자동차의 보급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 뿐만 아니라 그 성능면에서도 외국의 유명브랜드 못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세계 전기자동차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점차 늘여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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