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필수템으로 자리 잡은 이어폰. 어떤 이어폰을 쓰고 있으신가요?
개인적으로 제 주변에는 아직까지도 줄이 달린 유선 이어폰을 쓰는 친구가 있습니다만 저는 예전에 관리를 잘 못해서 인지 단선이 되는 문제들이 매우 거슬려서인지 무선이어폰이 출시되자마자 그동안 사용하던 유선 이어폰들과 작별인사를 했었죠. 예전 여자친구가 선물해 줬었던 상큼한 컬러감의 이어폰 하나만 남겨두고 다 버렸던 기억이 있네요.
유선이어폰은 스마트폰 충전기의 충전케이블의 단선처럼 단선이 되면 접촉불량으로 인해 들렸다 안 들렸다 하는 불편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유선이어폰을 써본 사람이라면, 단선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선을 왔다 갔다 움직이면서 어쩌다가 들리는 각도를 찾기 위해 단선된 이어폰을 살려보려 한 적이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뿐만 아니라 선이 있다는 것은 그것 자체로도 거슬리는 장애물이기도 했었습니다. 학생시절 책상안에 카세트테이프나 CD Player 등을 듣고 있다가 무심코 자리에서 일어났을 때 바닥에 듣고 있던 기계 본체를 떨어뜨려본 적도 있었고, 가방 안에 기계를 두고 선만 뽑아서 귀에 꽂은 체 노래를 듣다가 집에 돌아와 가방을 벗어던지다가 귀에서 이어폰이 튕겨나간 적도 있었습니다. 저만 그런 건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ㅎ 유선이어폰을 사용해본적이 있더라도 카세트테이프나 CD Player를 사용해보지 않은 최소한 MP3 이후 세대들은 공감을 못할 수도 있겠네요.
개인적인 경험으로 유선 이어폰 다음으로 유행했던 건 유선 헤드폰이었던 것 같습니다. 닥터드레 헤드폰을 중심으로 하여 이쁘고 알록달록한 다양한 컬러감과 풍부한 음향감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학생신분으로는 감당하기 다소 버거운 가격대였기 때문에 친구들 중에 몇몇 가지고 있는 부러운 아이들이 있긴 했지만 저는 한 번도 써본 적이 없었네요. 유사품으로 저가 헤드폰을 사본적은 있지만 머리에 쓰기 위해 살짝 벌렸다가 반토막으로 부러진 경험이 있었습니다. 물론 제 머리가 그렇게 크진 않습니다만...
헤드폰은 풍부한 음향감, 그리고 크기나 머리띠 부분등 넓은 면적에 의해 다 향한 컬러나 디자인 등을 적용시킬 수 있었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착용감을 느낄 수 있었지만, 물론 목에 걸고 다닐 수는 있었지만 크기로 인한 휴대성이나 외부소리의 극한의 차단성으로 인한 보행 중의 위험등의 단점도 있었습니다.
이후 지금까지 사용해왔던 무선이어폰들은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결되어 무선에 의한 자유로움, 그리고 굉장히 작은 사이즈로 휴대가 간편하고, 전용 케이스에서 충전이 가능하며 노이즈 캔슬링 등 다양한 기능으로 사운드면에서도 우수한 부분이 많습니다. 지금도 애플의 에어팟이나 삼성의 갤럭시 버즈 시리즈 등은 현역으로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고 있습니다.
매우매우 가난한 저는 에어팟이나 갤럭시 버즈는 물론 갖고 싶었지만 중저가 저렴한 모델들을 구매하여 사용했었습니다. 에어팟이나 버즈를 안 써봐서 잘 모르겠지만 막귀였던지라 중저가 모델로도 충분히 음향적인 면에서는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가지고 잘 이용했지만 제가 써봤던 모델들은 한 번씩 페어링이 풀리는 문제가 있어 불편한 점이 있었습니다. 매뉴얼을 외우고 다니거나 하질 않아서 페어링이 풀렸을 때 초기화하는 방법 등을 그때마다 네이버나 구글에 검색해야 했던 불편함이 있었고 그것도 한 번에 잘 안될 때가 많아서 여러 번 시도해야 했던 번거로움이 있었죠.
직전에 썼던 모델은 배터리 용량이 커서 충전과 연속재생에 강력한 비중을 두고 있던 제품이었는데 결국 페어링이 두세 번 풀리고 나니 귀찮아서 한쪽만 귀에 꽂고 다니다가 이번기회에 골전도 이어폰 샥즈 오픈런 S803으로 갈아타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이어폰을 사면서 고민했던것은 배터리의 용량과 연속 재생시간이었지만 이번에 새로 구매를 하면서 신경 썼던 부분은 '페어링을 하지 않는 종류의 이어폰은 없을까?'였습니다. 때문에 이것저것 검색해 보고 어쩌다 알게 된 것이 골전도 이어폰인데 두 이어폰이 밴드로 이어져 있어서 이어폰끼리 페어링이 필요가 없었네요. 블루투스 연결도 잘되고. 이것만 해도 저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골전도 이어폰에 대한 지식이 없었기때문에 어느 제조사가 좋은지 이리저리 검색해 보던 중 알게 된 것이 샥즈. 가격대가 10만 원 중후반대여서 구매 전 다소 고민도 했지만 기왕 사는 거 좋은 제품 써보고 싶은 욕심에 지르게 되었습니다.
몇만원 차이로 더 최신모델들도 고민을 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블루컬러가 마음에 들어서 S803으로 샀는데 블루랑 레드컬러 두 가지 다 마음에 드는 색감이라 한참 망설였던 기억이 있네요.
지금 구매하고 사용한 지 한 달 정도 된 것 같은데 매우 만족하고 사용 중입니다. 가장마음에 드는 것은 역시 페어링이 풀릴 걱정이 없다는 것. 퇴근 후 공원에서 뜀박질을 하면서 사용했는데 흔들리거나 빠지지 않고 안정감 있게 자리를 잡고 있었으며 골전도 이어폰인 만큼 귓구멍을 막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귓구멍바로 옆에 자리를 잡고 뼈에 진동을 통해 소리를 전달해 주기 때문에 외부에서 들리는 자동차소리 나 기타 위험으로부터 내 귀가 자연스럽게 반응할 수 있는 것이 좋았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음악소리가 작거나 외부 소리 때문에 안들리거나 하는 느낌은 전혀 없었네요.
전용 충전케이블을 통해 충전을 하면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으나 몇 분 충전하지 않았는데도 금방 충전이 되는듯했고 체감재생시간도 길었기 때문에 아직까지 배터리를 다 써서 꺼진다거나 하는 경우도 없었습니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소리를 크게 틀었을 경우 진동으로 인해 약간의 간지러움? 과 같은 느낌이 있어서 살짝 거슬리는 느낌이 있으며 소리를 키우면 외부에 소리가 어느 정도 들리게끔 퍼져나가는 현상이 있었는데 이건 검색해 보니 골전도 이어폰의 어쩔 수 없는 특징이라고 하네요.
코로나의 유행이 점차 수그러들면서 마스크를 벗는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저처럼 자신의 외모가 타인에게 공포나 혐오감을 줄수도 있을 것 같아 아직은 쓰고 다니는 사람들은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을 텐데 마스크와 이어폰을 동시에 착용하고 있다가 마스크를 벗을 때 마스크의 줄이 이어폰에 엉켜서 걸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때문에 결국 둘 다 벗어서 끈을 풀어내는 경우가 많았네요.
구매후기들 뿐만 아니라 수리 후기들을 살펴봤을 때에도 상당히 좋은 반응의 댓글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는 다소 생소한 브랜드의 제조사였지만, 홈페이지 고객지원란에 전국에 많은 오프라인 매장을 찾아볼 수 있었고 택배발송으로 인한 A/S도 가능합니다. 단 A/S란에 직구나 병행수입제품은 A/S가 불가능하니 국내 정식 등록된 정품을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고놈의 내돈내산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마트TV 리모컨 불통 문제? 이것부터 확인하세요! (5) | 2023.08.16 |
---|---|
골전도 이어폰 샥즈 오픈런 S803 호환 1.8m 충전케이블 추가구매 (0) | 2023.08.14 |
탈모관리! 두피, 피부 흡수를 도와주는 나무팩토리 니들 페이스 롤러! (1) | 2023.07.12 |
10년만에 새컴퓨터, 드디어 RTX4070!! (Feat.디아블로4) (0) | 2023.06.29 |
나혼자산다 코드쿤스트의 드럼 악기 '스틸 텅 드럼' 주문완료! (0) | 2023.06.20 |